영상제작, 편집의 기본 요소

 

편집의 기본 요소

 

숏의 배열

 숏의 배열은 편집자의 수만큼 다르게 나타납니다. 

숏의 배열은 제작자의 의도와 계산 속에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숏을 어떻게 배열하는가에 따라 전체적인 의미와 깊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배열에 따라 두 개의 숏을 심리적으로 다르게 연결 짓고, 그 심리적 연결에 따라 둘 사이의 특정 관계를 성립시키려 합니다.

이것이 연출자가 자신의 메시지를 시청자에게 받아들여지게 하기 위해 선택하고 배열하는 편집의 기본 개념입니다.

숏의 배열에도 문장을 만들 때와 같이 기본적인 문법이 있는데 그것을 영상 문법이라고 합니다.

 

숏의 길이와 속도

 숏을 편집할 때 숏을 어떤 솟도로, 어느 만큼의 길이로 배열하는가에 대한 결정은 편집의 세련도와 직결됩니다.

숏의 길이와 속도를 판달할 때 아래와 같은 요소들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숏의 복잡성, 난이도

 모든 숏은 각기 보여 주고자 하는 정보와 정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와 정서를 시청자로 하여금 충분히 인지할 수 있게 하고, 의도한 느낌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편집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숏이 지닌 중요도, 복잡성, 난이도에 따라 숏의 길이를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내표된 정보와 정서가 많이 얽혀 있고 난도가 높은 숏일수록 그 길이는 늘리고, 변화 속도는 완만하게 하는 편집이 효과적입니다.

 

숏의 친숙도, 인지도

 일상에서 많이 보고 많이 들은 내용은 짧게 표현해도 쉽게 내용이 전달되듯이, 이미 본 듯한 숏일수록 간단히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친숙도와 인지도가 낮은 숏일수록 그 길이는 늘리고, 변화 속도는 완만하게 하는 편집이 효과적입니다.

 

숏의 리듬, 흐름

 음악에 리듬이 있고 강약이 있듯이, 숏의 배열에도 리듬과 호흡이 있습니다.

숏의 리듬과 흐름에 따라 시청자의 감정이 진전되는 속도가 달라지는데, 잘 조화된 프로그램은 끊임없이 그 리듬과 호흡을 재조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숏의 리듬과 호흡은 전체 프로그램의 길이가 짧은 것일수록 빨라지기 마련입니다.

 

예를 들어, 50분 휴먼 다큐멘터리는 대개가 여유 있는 리듬과 호흡으로 주인공과 관련된 정서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는 것이어서 매 숏의 길이와 속도가 비교적 완만합니다. 이와 달리, 짧은 뮤직비디오나 짧은 정보 프로그램은 매우 빠른 호흡으로 숏의 변화를 주고, 짧은 시간 안에 내용을 압축하여 임팩트 있는 전달을 위해 숏을 배열합니다.

또한 빠른 숏으로 몇개를 배열한 후에는 다소 긴장을 늦추는 호흡으로 이완해 주면 효과적인데, 이것은 마치 음악의 강약 조절과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이처럼 프로그램에서는 적절히 조화된 리듬과 호흡이 필수인데, 리듬과 호흡의 설정은 바로 숏의 길이와 속도에 맞물려 있습니다.

 

컷(CUT)과 숏(SHOT)
영상의 가장 기초 단위가 되는 컷과 숏은 일반적으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구분한다면 숏이란 촬영의 최소 단위가 되는 것으로, 카메라가 작동을 시작해서 멈출 때까지 얻어진 일련의 화면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숏은 앵글의 모양을 나타낼 때 특히 많이 사용합니다.
이에 비해 컷은 편집의 최소 단위가 되는 것으로, 한 화면이 시작되어 다음 화면으로 연결되기 전까지의 길이를 일컫는 말입니다.

 

화면전환

 화면 전환 즉, 숏을 바꾸는 것은 '시청자가 뭔가 새로운 것, 다른 것을 보고 싶어 할 때 바꾼다'는 대원칙에서 출발합니다.

세부적으로는 화면 전환의 원칙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 기존 숏의 정보와 지식이 다했을 때
• 전혀 다른 것을 보여주려 할 때
• 유익하고 효과적인 다른 각도로 보여 주려 할 때
• 강조하려는 바가 다를 때
• 다른 요소로 관심을 바꿀 때

숏을 바꿀 때는 항상 이유가 분명해야 합니다.

이유가 충분하지 못한 화면 전환은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관점을 흐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단지 길다는 이유만으로 숏을 분리하는 것보다는 한 숏으로 길게 하는 편이 차라리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숏을 바꿀 때는 뭔가 새롭고 최선의 앵글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화면 전환을 위한 숏과 숏의 연결 장치로는 커팅, 페이드, 디졸브, 와이프 등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연결 장치부터 다음 글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