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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작론

영상제작, 촬영이론3

by 파토리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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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촬영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기획이 좋고 구성이 좋아도 촬영물이 좋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 있기에, 촬영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촬영 이론에 대해 계속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삼각구도

화면 전체가 안정감을 필요로 하거나 하나의 주체에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구도는 삼각구도입니다.

삼각구도를 이용하여 세 꼭짓점 부근에 관심을 가질만한 피사체를 위치시켜 대강의 삼각형을 이룰 수 있도록 두면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우리의 눈은 보통 삼각형 구도에서 가장 각도가 큰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영상에서 눈의 위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문적인 카메라맨들은 대체로 눈의 위치가 가장 좋은 곳은 화면의 2/3 지점이라고 합니다.

이 눈의 위치 범위는 화면의 사이즈에 따라 조금씩 변화는 있으나 대체로 화면 높이를 기준으로 중앙선과 상단 1/3 사이에 눈의 위치가 정해지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좌우로는 1/3에서 2/3 사이에 눈의 위치가 정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눈의 위치를 잘 설정하면 지난 글에서 설명한 헤드룸과 루킹룸 또한 적당하게 잘 맞춰지게 됩니다.

눈은 시청자에게 자연스러운 관심의 초점이 되며, 가장 좋은 표현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세트 디자이너와 조명 감독은 빛과 그림자를 활용하여 화면상에 감정을 표현합니다.

주로 밝은 톤이 지배적이면 쾌활함, 섬세함, 경쾌함 등을 나타내며, 어두운 톤이 지배적일 경우에는 무거움, 엄숙함, 음침함 등의 극적인 효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톤은 화면의 사이즈와 조화를 이루어 밸런스에 영향을 줍니다.

넓은 면적을 가진 어두운 톤일수록 신중하게 프레이밍해야 합니다. 어두운 톤은 아래쪽에 강한 압박감을 주기도 하지만 견고함을 더해주고 튼튼한 구도를 만들어주는 토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화면 안에서 톤의 무게 또한 영상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모든 조건이 동일할 경우 화면 안의 특정한 부분이 원초적인 무게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간의 눈이 차이를 두는 것은 우리의 관습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심리적인 요소에 의한 것일 수도 있을 것임을 말합니다.

 

화면 안에서의 시각적 심리학

 

왼쪽 < 오른쪽

 

 모든 조건이 같은 경우, 사람들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영상을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책을 읽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오른쪽의 눈이 눈의 종착점이기 때문에 오른쪽이 더 큰 비중을 가지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화면의 오른쪽에 강조하고 싶은 일이나 중요한 사람을 위치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인터뷰에서 기자나 리포터보다 인터뷰 대상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기자나 리포터는 왼쪽에 위치하고 인터뷰 대상이 오른쪽에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밝은 색 > 어두운 색

 

 밝은 색은 어두운 색에 비해 팽창색이라고 불립니다.

같은 크기여도 어두운 색보다 밝은 색이 더 커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상에서는 조명을 사용하여 강조하고 싶은 대상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쪽 > 아래쪽

 

 화면의 위쪽이 아래쪽보다 더 큰 비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화면을 가로로 나누는 요소들은 화면의 위쪽에 위치하도록 배치합니다.

 

가운데 부분

 

 피사체가 가장 안정감 있게 위치하고 있는 곳은 화면의 중앙입니다.

특히 피사체가 단일이라면 그 대상을 직접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중앙에 위치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어떤 것을 볼 때 중앙을 먼저 본 후 좌우와 상하를 살핍니다.

이는 전체를 하나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여러 요소가 있음에도 그 중심을 찾으려는 심리가 바탕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대칭 화면분할과 삼등분의 법칙

 

 화면을 수직으로 분할할 수 있는 피사체를 포함한 풍경이나 넓은 전경을 잡을 때는 그 피사체를 중앙이 아닌 좌우로 위치시켜야 흥미로운 구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비대칭 화면분할이라 부르는데 이런 원리는 수평선의 경우 또한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가로와 세로를 각각 3 등분하는 선을 그어 만나는 교차점들은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가장 적당한 부분이 됩니다.

이 삼등분의 법칙은 2S나 오버숄더 숏을 구성할 때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습니다.

 

화면의 자성

 

 화면의 가장자리에는 물체를 끌어당기는 자성이 작용합니다.

이런 자성의 힘은 물체의 위치에 따라 중력의 작용보다 더 크게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원리는 헤드룸이 필요한 이유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습니다.

 

선의 심리적 의미

 

화면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는 선으로 된 구도의 모든 원칙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은 형태에 따라 심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직선과 곡선 : 직선은 강직, 엄격, 도시적, 문명적인 느낌을 줍니다. 반면, 곡선은 우아함, 부드러움, 자연적, 표용의 느낌을 줍니다.
  • 굽은 선 : 심약하고 우유부단함, 불규칙 등을 나타냅니다.
  • 수평선 : 바다나 지평선 같은 수평적인 선은 휴식, 평온 및 안정을 나타냅니다. 지나치게 사용할 경우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수직선 : 수평선보다 강하게 잡아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직선은 중효하고 큰 포부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대각선 : 수평선이나 수직선보다 조금 더 흥미롭고 변화가 느껴지는 선입니다. 대각선 구도는 힘, 활동, 침략 등의 동작의 변화를 나타내며 극적으로 흥분시키는 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작자는 화면에 다양한 방법으로 심도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는 화면에 전경, 중경, 원경을 줌으로써 심도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영상은 2차원으로 평평하기 때문에 3차원의 착각을 만들어내야만 원근감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원근감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피사체의 배치

 

배치에 의한 원근감의 표현은 피사체의 크기에 대한 암시와 착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화면에서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크게 보이고 다른 사람은 작게 보인다면, 이를 보는 사람들은 크게 보이는 사람을 가까이, 작게 보이는 사람을 멀리 있다고 인식하게 됩니다. 또한 피사체를 겹쳐 보이도록 배치하면 자연스럽게 하나는 앞쪽, 다른 하나는 뒤쪽이 됩니다.

 

렌즈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장초점 렌즈보다는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가까이 접근할수록 원근감이 커지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 피사체인 인물 앞에 소품을 배치하여 전경, 중경, 원경을 구분시킬 수도 있습니다.

 

선의 구성

 

평행한 선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두 선이 붙은 것처럼 수렴됩니다.

따라서 우리의 눈은 가깝게 모일수록 더 먼 것으로 지각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2차원 화면에 원근감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수직적 평행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철로의 침목이나 일정한 간격으로 깔려있는 보도블록은 멀어질수록 간격이 좁아지는 수평적 평행선입니다.

그리고 수평선에 가까이 있는 물체가 더 멀리 있는 것으로 지각됩니다.

 

렌즈의 조정

 

렌즈를 이용하여 원근감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다양한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를 사용하여 의도적으로 원근감을 왜곡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피사체의 심도를 이용하여 원근감을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깊이를 과장하여 보여주고 싶을 때는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 계열의 렌즈를 선택하고, 깊이를 적게 만들고 싶다면 초점거리가 긴 망원계열의 렌즈를 선택하면 필요에 따라 원근감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심도감을 줄 뿐만 아니라 주 피사체에 집중하게 하는 효과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단한 효과 이외에도 상대적 크기나 밝기를 이용하여 크기를 지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원근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요소들을 합하여 최적의 촬영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큰 능력을 요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많은 기법을 이용하고 조합하여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영상제작의 발판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은 촬영이론 마지막 글이었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감사 인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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