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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작론

영상제작, 촬영이론2

by 파토리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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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에 이어서 촬영에 대해 더 알아보겠습니다.

 

카메라의 앵글 이외에도 중요한 것은 카메라의 조작입니다.

카메라의 위치에 따른 숏의 종류들과 목적에 대해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메라의 조작법

 

고정 숏(Fix shot)

 카메라를 움직이지 않고 피사체를 촬영하는 고정 숏은 가장 기본이 되는 숏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청자는 카메라가 고정되어있고 피사체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화면에 보일 때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도, 포커스 등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화면의 떨림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고정 숏은 안정성을 고려하여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삼각대 없이 촬영해야 한다면 눈, 팔꿈치, 어깨의 삼각점으로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하반신을 최대한 고정하여 안정화시킴으로써 안정감있는 화면을 만들어야합니다.

 

무빙 숏(Moving shot)

 무빙 숏에는 대표적으로 팬과 틸트, 줌, 달리 등이 있습니다.

 

 카메라 위치는 고정한 상태에서 카메라 헤드를 좌우 수평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을 팬(Pan)이라고 합니다.

이때 왼쪽 방향으로 팬을 하면 팬 레프트(Pan-left), 오른쪽 방향으로 팬을 하면(Pan-right)라고 합니다.

 

 카메라 위치는 고정한 상태에서 카메라 헤드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틸트(Tilt)라고 합니다.

이때 위로 틸트를 하면 틸트 업(Tilt-up), 아래로 틸트를 하면 틸트 다운(Tilt-down)이라고 합니다.

 

팬이나 틸트를 사용할 때는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들면 아래와 같은 목적이 있습니다.

  • 한 장면에서 다른 장면으로 전환할 때 둘 사이의 연관 관계를 보여주기 위한 즉, 피사체의 동작을 따르기 위한 목적
  • 피사체가 옆으로 길거나 앞뒤로 길어 한 화면 안에 전체를 담을 수 없을 때 용이하게 보여주기 위한 즉, 위치 관계를 보이기 위한 목적
  • 리액션 숏을 만들기 위한 목적

무빙 숏을 사용할 때는 시작과 끝의 구도를 정확하게 완성해야 합니다.

카메라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지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에 마지막 고정 숏의 구도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카메라가 움직일 때는 화면의 떨림으로 시청자가 카메라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인지하지 않도록 부드러워야 합니다.

 

 카메라 화면 안의 피사체 위치를 변동하지 않고 줌 렌즈를 조작하여 촬영 범위를 넓게 또는 좁게 잡는 것을 줌(Zoom)이라 합니다.

이때 광각에서 협각으로 동작을 줌 인(Zoom in), 그 반대를 줌 아웃(Zoom out)이라고 합니다.

줌의 목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 특정 피사체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주려는 목적
  • 피사체를 강조하기 위한 목적

 카메라가 피사체에 직접 접근하거나 멀어지는 기법을 달리(Dolly)라고 합니다.

카메라가 피사체에 접근하는 것을 달리 인(Dolly in), 멀어지는 것을 달리 아웃(Dolly out) 또는 달리 백 (Dolly back)이라고 합니다.

달리의 목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 피사체의 동작을 따르기 위한 목적
  • 숏에 다양함을 위한 목적
  • 구도를 수정하기 위한 목적

 달리 숏을 구사할 때 역시 처음과 끝은 천천히, 중간은 부드럽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카메라 자체를 이동시켜 잡는 숏은 주로 단초점 렌즈를 사용합니다.

장초점 렌즈(망원 렌즈)는 화면의 흔들림이 크고 포커스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피사체에 대해 카메라 자체가 좌우로 이동하면서 촬영하는 숏을 트럭 숏(Truck shot)이라고 합니다.

왼쪽 방향으로 트럭을 하면 트럭 레프트(Truck left),  오른쪽 방향으로 트럭을 하면 트럭 라이트(Truck right)라고 합니다.

트럭 숏의 사용 목적에는 아래와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 극적 효과를 주려는 목적
  • 피사체와 배경의 변화를 나타내기 위한 목적
  • 화면에 유동감을 주려는 목적
  • 구도를 수정하려는 목적

트럭 숏 또한 이동 숏으로 단초점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화면 안정성이나 포커스 조절에 유리합니다.

고정 숏이나 무빙 숏에도 수많은 숏이 있지만 대표적인 숏들로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영상 제작 시 카메라의 구도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대체로 인간의 눈은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양식으로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구도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영상을 보고 있는 동안에도 우리의 눈은 그 화면의 균형과 구도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복잡한 형태, 색조, 질감 등을 서로 연결시켜 많은 느낌과 감정을 가지게 합니다.

이런 느낌들을 통한 반응으로 효율적인 구도와 조건들을 찾아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좋은 구도는 계속해서 정립되고 있습니다.

평온하고 고요한 장면에서는 안정적인 구도, 긴박한 장면에서는 불안정한 구도, 혼란스러운 장면에서는 복잡한 구도 등이 있습니다.

영상의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에 어울리는 구도이며, 평상적인 나쁜 구도가 대단한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구도를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헤드룸/투킹룸/리드룸

화면 사이즈와 방향에 따라 적절한 여백을 가져야 안정된 심리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백 사이즈로 세 가지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헤드룸(Headroom)

화면에서 인물의 머리 위쪽의 여백을 헤드룸이라고 합니다.

헤드룸은 인물의 사이즈에 따라 적절하게 설정되어야합니다.

헤드룸이 없다면 화면 속 인물은 천장에 붙어있는 사람처럼 보이고, 반대로 지나치게 많은 공간은 사람이 아래로 처진 느낌을 주게 됩니다.

 

루킹룸(Lookingroom)

화면 속의 인물이 좌우를 바라볼 때, 화면에 방향성이 생기게 됩니다. 이때 인물을 화면의 중앙이 아닌 바라보는 방향의 공간을 더 확보해야 안정적인 구성을 갖게 됩니다.

 

리드룸(Leadroom)

루킹룸과 비슷하지만 인물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더 많은 공간을 두어 화면의 안정성을 유도합니다.

보통 화면의 2/3 정도로 움직이는 피사체의 앞쪽을 유지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효율적인 구도 개념과 조건들을 찾아 영상을 제작해보면 시청자의 주의을 끌어 방향성을 제시하고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다음에도 계속해서 촬영 이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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