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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제작론

디지털 VFX와 3D 입체 영상

by 파토리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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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VFX

디지털 VFX의 발전 과정

 비주얼 이펙트(Visual Effect, VFX)는 컴퓨터그래픽스(Computer Graphics, CG)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존재할 수 없는 영상이나 촬영 불가능한 장면 또는 실물을 사용하기에는 경제적으로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장면을 획득하기 위해 이용되는 기법과 영상 결과물을 통틀어 말합니다.

 

 오늘날 CG 기술은 영상 시각 효과를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CG 기술이 존재하기 훨씬 전부터 현실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서 보여 주기 위한 기법들은 존재해 왔습니다. 

그 예로 특수분장, 화공특수효과, 애니매트로닉스, 미니어처, 광학합성, 카메라트릭, 스턴트, 스크린 프로세스 등이 있는데, 1990년대 이전에는 이러한 기법들을 주로 '특수효과(Special Effect, SFX)'라 불렀습니다.

 

 CG 기술의 초창기에는 이런 SFX를 보조하는 수단으로 CG 기술을 인식하기 시작하다가, CG 기술이 발전하고 표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SFX의 영역을 CG 기술이 대체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디지털 색보정 등 기존의 SFX 영역을 넘어 촬영의 영역까지 CG의 역할이 확장되면서 이를 지칭하기 위한 새로운 용어가 필요하게 되었고, 그것이 바로 VFX입니다.

 

CG 기술 이전의 특수효과(SFX)

◈ 특수분장(Special make-up)

 일반 분장의 수준을 넘어 특수 약품이나 라텍스 등의 물질로 사람의 얼굴에 다양한 형태의 보형물을 덧대어 원하는 형상을 만들어 내는 기법입니다. 과거에는 B급 호러 영화의 기괴한 모습이나 동물의 캐릭터를 직접 사람이 쓰는 형태를 취하는데 자주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특수 분장과 애니매트로닉스를 결합시켜 상상하는 모든 생물체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애니매트로닉스(Animatronics)

 Animation + Electronics를 합성한 단어로 로봇처럼 동작을 만들기 위한 전기, 전자 제어방법입니다.

애니매트로닉스 기법의 처음 사용은 러시아 영화 <앨리타: 로봇들의 반란>(1924)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933년에 만들어진 <킹콩>은 애니매트로닉스를 고전적으로 활용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 화공효과(Pyrotechnics)

 화학 재료나 프로판 가스, 알코올 등을 사용해 폭파나 인위적인 불을 만들어 연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배우 연기와 함께 촬영하기도 하지만 작업의 특성상 위험하고 안정상의 주의를 요하는 작업이어서 많은 경우 화공 장면을 독립적으로 촬영하여 배우 연기와 합성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 미니어처(Miniature)

 미니어처는 FRP와 PVC와 같은 플라스틱류 혹은 가벼운 금속이나 스펀지 같은 재료 등을 이용하여 실물과 같은 작은 모형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형입니다. 모형 제작은 정교함과 실제성을 중요시하는 작업입니다.

 

실제 크기와 똑같은 대형부터 성냥갑만 한 것 등 천차만별이지만, 모형 제작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공식을 가지고 크기를 설정한 후 제작에 들어가는 것이 원칙입니다.

 

촬영은 대개 고속 촬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고속 촬영된 영상은 정상 속도로 영사 시 느낄 수 있는 무게감으로 인해 작은 물체를 실제 크기나 실제 상황처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모형의 움직임을 촬영하고자 할 때, 과거에는 부분적인 움직임의 촬영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기법인 스톱모션 기법을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모형 움직임을 리모컨으로 컨트롤되는 모션컨트롤 기법이 컴퓨터와 병행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 광학 합성(Optical Composition)

 광학 합성은 옵티컬 프린터에서 기술적 방법을 동원하여 이뤄내는 특수효과를 말합니다. 

 

즉, 영사기와 촬영기가 결합되어 있는 기계 개념인 옵티컬 프린터를 사용하여 광학적인 처리 기술을 통해 영상을 합성하거나 그 결과로 만들어진 특수 효과를 총칭하는 것입니다.

 

옵티컬 프린터는 이미 촬영과 현상을 마친 필름의 영상을 새로움 생필품에 복사하기 위해 영사 장치와 촬영 장치를 서로 마주 보게 설치한 기계입니다.

음화나 양화 필름을 통과한 빛이 렌즈를 통과한 후 촬영 장치에 장착한 새로운 필름 위에 상을 맺게 되는데, 이때 영사기와 촬영 장치 사이에는 각각의 프레임을 정확히 복사할 수 있도록 맞춰져 있습니다.

실사 연기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할 때 사용하거나 페이드, 디졸브, 와이프, 아이리스, 화면 확대, 정지 동작 등에 사용됩니다.

 

 너무 멀리 촬영된 신을 클로즈업 숏으로 만들 때 또는 그 반대로 클로즈업 숏을 롱 숏으로 만들 때도 옵티컬 프린터를 사용합니다.

옵티컬 프린터라는 광학합성기계는 포스트 프로덕션의 SFX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과거 옵티컬 프린터의 등장은 오늘날 CG의 등장과도 같은 혁명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 카메라 트릭(Camera Trick)

 고속 및 저속 촬영, 미니어처를 이용한 촬영 등과 같이 카메라 조작에 의한 특수효과를 의미합니다.

고속 촬영 후 정상 속도로 재생하면 피사체가 느리게 움직이는 효과를 얻고, 저속 촬영은 반대로 빠르게 움직이는 효과를 얻습니다.

미니어처를 카메라 가까이 배치하고 다른 정상 크기의 물체를 멀리 배치하면 원근감 때문에 미니어처의 실제 크기보다 훨씬 거대하고 웅장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기법은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고전적인 기법이지만, 그 효과가 독특하여 최신 영화에도 적용되기도 합니다.

 

◈ 스턴트(Stunt)

 주로 안전에 문제가 있는 장면을 획득하기 위해 이용되는 기법입니다.

위험한 장면을 찍을 때 배우를 대신하여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남자나 여자 스턴트 연기자를 투입해 원하는 특수 장면을 촬영합니다.

요즘은 3차원 컴퓨터그래픽스(CG) 기술로 만든 가상의 배우를 활용하여 스턴트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 스크린 프로세스(Screen Process)

 등장 인문이 실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유리창 밖으로 빌딩이 보여야 한다면, 원근감이 어색하지 않은 사진을 세트 밖에 설치하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됩니다. 하지만 유리창 밖 멀리 새가 무리를 지어 날아간다거나 멀리 보이는 산으로 노을이 지고 해가 떨어지는 영상을 담아야 한다면, 정지된 사진 세트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 세트 뒤에 스크린을 설치하고 카메라 위치의 반대쪽(마주 보는 쪽)에서 스크린을 향해 적당한 화면을 영사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테크닉을 스크린 프로세스(후면 투사)라고 합니다. 흔히 이 기법은 흑백 영화 시절, 달리는 차 안에서의 인물 간 대화를 촬영할 때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위험하거나 진기한 배경을 해결하던 스크린 프로세스가 맞이한 결정적인 위기는 컬러 시대가 도래하면서부터 입니다.

컬러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광량으로 세트와 인물을 비추면, 그 빛 때문에 후면의 스크린에 영사되는 화면이 흐려지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로케이션이 많아졌다가 트리플 헤드(triple head)가 개발되어 스크린 프로세스가 다시 성행하였는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41)의 대화재 장면이 그 유명한 예입니다.

이후 1958년 영사기를 카메라 쪽에 놓고 중앙에 스크린이 아닌 거울을 45도 각도로 설치하여 전방에서 스크린에 투영한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이 개발됨으로써 대형 스테이지가 불필요하게 되었고, 점차 각 스튜디오가 전면 투사 방식으로 전환되었습니다.

 

 스크린 프로세스는 전통적 테크놀로지의 가장 기본적인 특수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합성촬영이 여기서 출발하였고 매트 촬영이나 광합성 단계의 블루 스크린 촬영도 넓게는 스크린 프로세스의 원리를 응용하고 있습니다. 

스크린 프로세스는 촬영장에서의 조작으로 끝난다는 점이 현상소에서 완성되는 매트 기법과 크게 다른 점입니다.

 

 이상과 같은 CG 기술 이전의 고전적인 특수효과들은 점차 CG 기술로 대체되거나 또는 현재의 CG 기술과 연계하여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수분장과 애니매트로닉스 등과 같은 전통적인 특수 효과 또한  오늘날에도 CG 기술과 연계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CG 기술 이후-VFX

 1950년에 최초로 컴퓨터와 미술이 결합한 컴퓨터그래픽스가 예술의 한 형태로 나타난 이래 1968년에 이르러 컴퓨터그래픽스가 영화산업을 위해 새로운 효과 기술로 등장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 감독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는 CG 영상을 혼합한 최초의 장편 영화로 실험적인 애니메이션에서 상업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효과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었습니다.

 

이후 1977년 조지 루카스(Ggorge Lucas)의 영화 <스타워즈>가 상영되었는데, 이 영화는 VFX의 기술 개발 및 적용에서 기념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1980년대는 사람 얼굴과 똑같은 물기둥 신을 CG로 제작했던 <어비스>(1986)을 비롯한 30편 이상의 장편 영화들이 VFX를 사용함으로써 영화가 컴퓨터그래픽스의 새로운 영역이 되었음을 선언하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는 <터미네이터 2>(1991), <미녀와 야수>(1991), <쥬라기 공원>(1993), <타이타닉>(1997), <매트릭스>(1999) 등의 대작들에서 VFX가 폭넓게 사용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시각효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작품으로는 <킹콩>(2005), <아바타>(2009), <스파이더맨> 시리즈 (2002~2021), <해리포터> 시리즈 (2001~2011), <반지의 제왕> 시리즈 (2001~2012) 등이 있습니다.

 

현재 영상 제작 현장에 고전적인 의미의 특수분장, 특수 촬영, 스턴트 팀과 함께 VFX 팀이 CG를 담당하는 팀의 의미로 별도로 존재하는데, VFX 슈퍼바이저가 다른 SFX 팀의 결과물까지 총괄하는 책임자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고전적 특수효과의 디지털 VFX로의 대체

내용 CG 사용 이전
(SFX)
CG 사용 이후
(디지털 VFX)
설명
배경,
환경
글라스 매트 페인팅,
미니어처
디지털 매트 페인팅,
CG모델링 및 합성
배경 표현을 위해 미니어처를 사용, 또는 투명 유리에 그림을 그려 렌즈 앞에 놓고 촬영했던 것을 CG 합성 기술을 통해 표현 가능
캐릭터 특수 분장,
애니메트로닉스
디지털 액터,
애니메트로닉스 +
CG
3D 캐릭터 애니메이션 기술로 디지털 액터를 만들거나 기존의 애니매트로닉스와 특수분장 기술을 CG 기술과 결합하여 효과적인 표현 가능
화염,
폭파
화공 특수효과 화염 및 동역학 시뮬레이션,
파티클 기법
물, 불, 구름, 연기, 폭발과 같은 자연 현상 시뮬레이션 기법이 많이 발전되어 화염 시뮬레이션, 폭발 효과를 위한 동역학 시뮬레이션으로 화공 특수 효과 대체 가능
합성 옵티컬 프린팅,
스크린 프로세스
디지털 컴포지팅 과거 옵티컬 프린터에서 기술적 방법을 동원하여 이뤄내는 필름 광학 기반의 합성 또는 연기자 뒤로 영상을 투사하여 촬영과정에서 합성하는 방식과 달리 현재는 디지털 개념의 컴퓨터 합성 가능
스턴트 스턴트 모션캡처,
동역학 시뮬레이션,
디지털 액터
모션 캡처를 이용하여 안전한 환경에서 동작을 획득할 후 위험한 배경에 적용시키거나, 모션 캡처도 불가능할 경우 동역학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동작 생성이 가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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