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열심히 티켓팅 한 콘서트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늦덕이라 노래를 많이 알지는 못해서 고민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2월에 가장 잘한 일 같아요
걱정한 게 무색하게 너무 잘 즐기고 왔거든요
그럼 바로 콘서트 다녀온 후기 써보겠습니다
2025 ATEEZ WORLD TOUR
[ 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
날짜 : 2025년 3월 23일(일)
시간 : 오후 5시
장소 :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
구역 : 2층 34구역 14열
가격 : 154,000원
오랜만의 콘서트라 설레는 마음으로 체조경기장에 도착했는데요
라이티니(응원봉) 사려고 12시에 도착해서 줄 섰는데, 이미 품절이라는 소식에 눈물을 머금고 줄에서 이탈해 밥 먹었어요
아니 몇 개를 준비했길래 1시간 만에 품절인지요...
다섯 시간 일찍 온 나.. 할 일이 별로 없다..
ATINI ZONE에 가서 포카 받고 사람구경..
이날은 옆에서 NCT 위시도 뭘 하나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앉아서 기다릴 자리도 부족했을 정도로요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 사이에 있으니 기가 빨려서 집에 가고 싶었지만, 꾹 참고 기다려 봅니다
이것저것 한 컷씩 사진도 찍었어요
기다리다가 4시 반 되자마자 바로 입장해 봅니다
저는 2층 34구역 14열 자리로 가운데 맨 뒷자리였는데요
생각보다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시야가 좋더라고요
사진 정도의 느낌이라고 하면 감이 오실까요?
제 생각엔 플로어 애매한 구석자리보다는 1층, 2층 가운데 정중앙 자리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왜냐면 멤버들이 신나서 자꾸 일어나서 같이 놀자고 하거든요
그러면 플로어는 시야가 별로 좋지 않아요
( 키 작은 자의 슬픔....ㅠ)
그런데 계단자리는 시야 방해가 전혀 없답니다
멤버가 조금 작게 보인다는 점 빼고는 장점이 많은 자리였어요
마지막에 토롯코도 돌아서 멤버들 눈앞에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맨 뒷자리 장점 하나 더...
언제든 신나면 일어나서 함께 놀 수 있어요ㅎㅎㅎ
내가 원할 때 즐기는 거 너무 좋더라고요
맨 뒷자리라서 아쉬웠을 뻔했는데, 웬걸 더 잘 즐기고 온 것 같아요
멤버들 모두 라이브가 기깔나더라고요
특히 민기 라이브가 성량도 그렇고 짱짱해서 놀랐답니다
유닛무대, 솔로무대, 전체무대까지 텐션 떨어지지 않고 3시간을 꽉꽉 채운 무대였어요
이날은 윤호 생일이라 계속 생일축하해 주는 것도 넘 웃겼어요
에이티니 한 분도 당일에 생일이라고 하셔서 함께 축하도 해줬거든요

사실, 첫 체조였던 만큼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는데요
돌출무대를 생각보다 잘 활용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있었고, 응원봉(라이티니) 수량 너무 적게 잡아서 콘서트 안에서도 응원봉 없이 오신 분들이 꽤 되는 것 같더라고요
* 다음에는 넉넉히 수량 챙겨 오길 바래 KQ... 응원봉 없이 콘서트 뛰는 게 말이 되니?ㅎㅎ
그래도 괜찮았던 부분 또 하나!
이번 주에 눈이 와서 춥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바로 다음날부터 봄 날씨가 되더니 콘서트 날에는 무려 19도까지 올라가더라고요
완벽한 봄날씨와 함께 가벼운 옷차림으로 다녀올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1년 2개월 만의 서울 앵콜 콘서트라서 팬들도 가수도 너무 즐겁고도 아쉬운 그런 콘서트였던 것 같아요
얼른 다음 콘서트도 직관하고 싶은 마음뿐...
다음 콘서트는 티켓팅 더 열심히 해서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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